야간비행

야간비행

  • 자 :생텍쥐페리
  •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 출판년 :2009-10-0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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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독하고 조용하게 사는 남자들의 야간 우편 항로 개척 이야기다. 죽음을 무릅쓰고 밤하늘을 나는 조종사와 그들을 고무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것을 강요하는 엄격한 본부장, 묵묵히 비행기 회전축을 죄고 푸는 늙은 수리공과 건조한 보고서만을 써야하는 감성 어린 감독관. 그들의 인생은 야간 항로 개척을 위해 상납되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동료간의 따뜻한 정은 공적인 일을 그르치기 때문에 금지된 사항이다. 그런 것은 그냥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해야 하며 드러내서는 안 된다. 미지의 하늘이란 이렇게 엄격하게 한 가지 목표만을 향해 걸어가는 고독에 단련된 사람들에 의해서 개척되는 법이다.

야간비행 조종사는 시커먼 급류에 휘말려 자신의 손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결투하며 땅 위의 동료들이 보낼 전신을 애타게 기다리며 마지막 남은 조명탄을 발사할 때의 쓸쓸함은 견디기 힘들 정도이다. 비행기는 캄캄한 바다 위에 떠 있고 그는 얼핏 폭풍의 틈새로 보이는 몇 개의 반짝이는 빛을 향해 올라간다. 그러나 그렇게 그 구멍으로 들어가는 순간 조종사는 영원히 세상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정말 아름답군.' 폭풍 위에서 수없이 반짝이는 하늘의 별들 속에서 조종사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생을 마감한다.

땅 위의 동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지만 그의 죽음에 대해 서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깊은 동지애는 말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시 비행기 엔진에 시동을 걸고 동료가 사라진 밤하늘을 향해 날아간다. 그리고 땅 위의 또 다른 동료들은 그 힘찬 비행기 굉음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 이렇게 해서 새로운 길은 계속 개척되어 가는 것이다.

생텍쥐페리가 마지막까지 비행을 그치지 않았던 것은 일상의 포근함 대신 미지의 세상을 개척하는 아름다움에 취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는 하늘에서 또 다른 무엇인가를 보았던 것일까. 어린 왕자가 부드러운 꿈속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면 <야간 비행>은 땅에서 보기에는 달빛이 반짝이는 조용한 하늘이지만 이미 폭풍우에 휘말린 무서운 하늘, 그리고 거기에 뛰어들어 함께 투쟁하며 실패하고 승리하면서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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