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의 현실 구성론

매체의 현실 구성론

  • 자 :가브리엘 와이만
  •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년 :2010-04-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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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매체가 도입되기 훨씬 전에, 그리고 대중 매체가 사람들의 현실 인식 형성에 권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학자들이 깨닫기도 전에,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n)은 유명한 동굴의 비유에서 이미 ‘구성된 현실’이란 개념을 제시하였다. “어둡고 깊은 동굴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조건을 생각해 보라. 동굴 안에는 타오르는 불이 있다. 불은 강렬하게 타오르면서 반대편 벽에 그림자를 던진다. 동굴 속 깊은 곳의 사람들은 묶여져 있으며, 벽과 그림자만을 볼 뿐, 동굴 입구 쪽에서 움직이는 실제 인물들을 볼 수 없다. 단지 벽 위의 그림자 연극을 볼 수 있을 뿐이다.” 플라톤은 그림자 연극에 음향 효과를 더하였다. “동굴의 움직이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말한다고 가정하자. 동굴에 묶여 있는 사람들은 벽에 부딪친 메아리를 들을 뿐이지만 이 소리가 원래의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비유의 교훈은 간단하다. 동굴에 묶여 있는 사람들은 그림자와 메아리만 보고 들으면서, 이를 현실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들은 공통의 그림자 해석법을 발견하고, 이름과 의미를 부여하며,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을 가졌을 것이다. 벽에 비친 이미지, 움직임, 소리는 실제 대상물처럼 받아들여지고, 그들의 현실 인식이 되었을 것이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자유롭게 벽, 진짜 인물, 실제 움직임, 현실 등의 모든 것을 직접 볼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곧 이전의 현실 인식의 왜곡과 진짜 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문제를 제기하였다. “만일 이 사람이 벽에 묶여 그림자만 보고 있는 사람들 앞에 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가 동료들에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은 그의 말을 비웃고, ‘실제’ 현실에 대한 그의 생각을 거부할 것이라고 플라톤은 확신하였다.

동굴 벽의 그림자는 텔레비전, 영화, 컴퓨터의 화면, 신문과 잡지의 그림이나 문장으로 바뀌었고, 동굴 속 메아리는 라디오의 음성과 음향으로 대체되었다. 우리들은 이제 묶여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들 매체의 ‘벽’들은 여전히 외부 세계에 대한 주요 정보원이다.

이 책은 동굴을 뛰쳐나와 대중 매체가 전하는 사회 현실에 대한 많은 연구들의 조사 결과를 모으고 분석하여 그 증거를 가지고 동굴로 되돌아가려는 시도다. 희망하건대, 우리가 많은 사회 문화 영역의 다양한 연구 분야 자료를 갖추고 나면, ‘동굴로 귀환하더라도’ 플라톤이 예측한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에 따르면, 동굴에 돌아온 사람은 자신이 본 진짜 현실을 다른 사람들은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을 확신시키려 노력했으나 허사였다. 결국은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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