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대 커뮤니케이션 사상을 총망라하여
커뮤니케이션 사상 연구에 새 지평을 연 역작
지금까지 동양의 고대 커뮤니케이션 사상 연구는 그 학문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커뮤니케이션 사상 연구는 공간적으로는 서양에, 내용적으로는 매스 미디어에, 시대적으로는 근대 이후에 편중되어 있을 뿐이다. 이것은 기존의 학계가 실증적 연구를 절대시하여 연구 자료나 방법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접근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동양의 고대 커뮤니케이션 사상을 새롭게 고찰한다. 고대를 문자 출현 이전의 시대로 정의하고, 문헌자료가 없는 상고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사상을 관념적 추론 방식으로 탐색했다. 즉, 역사시대의 문헌이나 고어에 내포된 고대인들의 관념을 토대로 고대사상에 접근했다.
고대의 신화적 커뮤니케이션부터 붓다, 공자, 노자, 장자, 혜시, 공손룡, 별묵 등 옛 성인의 커뮤니케이션 사상까지 모든 사유세계를 총망라했다. 또한 우리나라 고대 구어 커뮤니케이션 사상과 한자가 우리나라의 커뮤니케이션 사상에 미친 영향도 살폈다.
이 책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고대인들의 생활방식과 사유구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근현대 서양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사상 연구에 매몰된 학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헌자료가 전혀 없는 원시사회를 연구하는 방법과 논리체계를 습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