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재 미국 시몬즈대(전포항공대) 명예교수인 박이문의 신작이다. 박이문 교수는 그동안 문학, 철학, 인문교양에 관련된 수많은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그러나 단일한 주제를 두고 일관되고 체계적이며 독특한 사상적 입장에서 책을 출간하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의 일이다. 그는 자신의 철학적 지적 탐색의 완결로서 현재 환경철학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색하고 고민하는 중이다.
이 책『환경철학』은 그 자신이 노년에 가장 몰두하는 사상적 탐색작업의 가장 귀중한 첫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그 자신이 일평생 매달려온 철학적 지적 세계관의 뼈대와 기본 바탕의 개요를 모두 보여준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지금 전지구적으로 닥쳐온 환경의 절대적 위기에 대한 저자 나름의 간절하면서도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극복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극복의 대안은 단순한 실천 방법론으로서만이 아니라 기존의 가치관과 세계관의 변혁을 포함하는 광범하고 거시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