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를 버리고 노자를 만날 때

공자를 버리고 노자를 만날 때

  • 자 :김세중
  • 출판사 :스타북스
  • 출판년 :2013-08-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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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재발견, 늦기 전에 노자를 만나라



지식보다 깊은 지혜의 말들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과

참된 진리가 한 권에 담겨 있다!



무위무욕으로 인위적인 것을 거부하다!

현대인에게 쉴 ‘틈’을 주는 노자의 사상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 사회의 병폐가 뿌리 깊어질수록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정신적인 안정과 치유를 원하기 때문이다. 삶의 진리를 일깨우고 사색하게 하는 깊은 철학이 고전의 힘이다. 그리고 동양 고전은 서양의 고전과는 다른 ‘여백의 미’를 가졌다. 현대는 과잉이 결핍을 부르는 이상한 시대이다. 현대인은 너무 많이 바쁘고 사회는 너무 많은 정보와 지식들로 넘친다. 그리하여 숨 쉴 ‘틈’, 여백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리는 편리함이 늘어날수록 현대인의 조급증은 심해진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도 삶의 속도는 올라가기만 할 뿐 쉴 틈은 주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채우기에 급급한 현대인에게 노자의 세계관, 자연관은 비움을 강조한다. 순리를 따르라고 말하고 억지로 행하는 것들, 인위적인 것들을 부정한다. 노자가 말하는 참된 것은 텅 비고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노자는 인간성을 속박하는 시비(是非)나 미추(美醜) 등의 대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초적인 본성을 찾아야 하고 자연의 도에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노자의 사상은 실질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여유를 잃은 현대인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노자』의 핵심 구절을 다룸으로써 노자의 도에 보다 가까이 가고자 했다. 또한 노자에 영향을 받은 공자를 비롯한 여러 사상가들의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어 노자는 물론 다른 사상가들의 철학도 알 수 있다.





젊어서는 유위의 지식을 불혹에는 무위의 지혜를



젊은 시절에는 이루고 싶은 꿈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그것들은 시간에 마모되면서 완성된 형태를 갖춘다. 꿈을 이뤘든 이루지 못 했든 아직 그 중간에 있든 나이를 먹으면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마흔을 불혹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유혹을 받아도 혹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나온 삶을 천천히 음미하고 앞으로의 삶을 흔들림 없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젊어서 쌓은 ‘지식’들을 ‘지혜’로 바꿔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젊어서는 유위의 지식을, 불혹에는 무위의 지혜가 필요하다.

『노자』에서 말하는 무위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내려놓고 비우도록 강조한다. 쌓은 욕망과 지식을 두고 한 걸음씩 가벼워지게 한다. 숨 가쁘게 달려온 당신에게 평안을 주고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힘이 무위에 있다.





노자는 어떤 인물인가



노자는 동양의 사상을 지배했던 성인들 중 한 사람이다. 사마천의 『사기』의 「노장신한열전」에 따르면 노자는 춘추시대 말기의 사람으로 성은 이李씨이고 이름은 이耳이며 자는 담聃이다. 노자를 주나라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이라고도 하는 견해도 있고 은둔자였다는 견해도 있는 등 주장이 엇갈린다.

노자가 살았던 시대는 중국 사회가 계급, 경제, 신분 관계 등 모든 부분에서 구조가 뒤집어지던 혁명적인 때였다. 혼란과 변화가 많던 시기에 유가 사상은 현실적으로 지배 계층의 논리로 사용되었고 노자의 도가 사상은 초현실적으로 다가서며 인간 이성의 한계를 일깨웠다. 또 인위적으로 백성을 지배하려는 유가 사상을 거부하고 백성을 억압하지 않고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자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노자』는 내용이 상·하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편을 ‘도경(道經)’ 하편을 ‘덕경(德經)’이라고 구분해서 『도덕경』이라고도 부른다. 『도덕경』은 5,000자 밖에 되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진리는 깊고 심오하며 인생의 꿰뚫는 통찰이 압축되어 있다. 동서양 ? 시대를 막론하여 많은 영향력을 주었고 그 사실을 방증하듯이 수많은 사상가가 노자를 스승으로 모셨고 현대에는 많은 번역본을 갖고 있는 고전들 중 하나이다.





인위적인 것을 거부하고 무위를 외치다



유가의 중심 사상은 사람으로 ‘예’는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유교적 윤리이다. 이에 반해 노자의 도가는 그보다 넓은 범위의 ‘도’를 생각한다. 하나의 일화를 예로 들면 초나라 사람이 활을 잃어버렸다. 그가 활을 찾지 않자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에 초나라 사람은 “초나라에서 잃어버렸으니 초나라 사람이 주우면 됐지. 무엇 때문에 찾는가?”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공자는 “‘초나라라는 말만 빼면 훌륭하다”라고 얘기했다. 즉 사람이 잃어버리고 사람이 찾으면 된다는 뜻으로 공자의 인본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노자는 “공자의 말에서 사람만 빼면 훌륭하구나”라고 얘기했다. 활을 주운 대상이 사람이 아니어도 어떠냐는 말이다. 따라서 노자는 더욱 더 넓은 범위에서 사고했고 그 사고의 바탕에는 자연과 도가 있었다.

노자의 중심 사상은 도이다. 도는 모호하면서 동시에 무한하기 때문에 인간의 유한한 언어로는 설명해도 도가 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노자의 도는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것들을 부정한다. 노자 사상은 자연을 추구하며 ‘자연’은 인위적이지 않고 순리를 따르며 ‘저절로 그러한 것’을 뜻한다. 노자는 정치에 있어서도 백성에게 간섭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스려지는 ‘무위이치’를 주장했다. 비폭력을 강조하고 물처럼 흐르고 아이처럼 순수하고 여성처럼 부드러운 것을 최고로 쳤다. 노자의 이러한 사상은 당시에는 유가의 인위성을 폭로했고 도교의 형성을 비롯해 후대에 사상가에게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 욕망이 극대화된 현대의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그것은 소박한 것에서 멀어진 것을 반성하고 순리를 따르라는 가르침이다. 노자의 가르침은 단순하지만 심오하고 실행하기 어렵다. 버림으로써 얻고 비움으로써 채움이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심오하고 낡은 것 같지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중국 사상계를 지배한 노자의 사상



노자의 풍부한 철학적 내용은 중국 사상계에서 유가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도가의 사상가들을 보면 그 면면에는 여러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노자 사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자 사상은 도가 철학의 뿌리였고 기초 이론이었다. 중국에서 자생한 도교 역시 도가 철학을 받아들이면서 노자 사상을 흡수했다. 그리하여 노자가 직접 도교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도교의 대표적 인물이자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노자 철학을 받아들인 대표적인 인물은 장자이다. 장자는 노자 사상을 이어 받아 발전시켰다. 장자 외에도 많은 사상가와 정치가들이 노자에게 영향을 받았다. 공자가 노자를 찾아 예를 물은 일화에서도 볼 수 있듯 유가에도 노자 사상의 흔적이 묻어 있다. 또한 법가를 구축한 한비자, 손자병법의 손무, 황로 사상을 발전시킨 왕충 등 수많은 사상가가 그의 가르침을 잇거나 받아들여 새로운 사상을 만들었다. 또한 정치가들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고압적인 정치가 아닌 무위이치를 강조하면서 백성과 더불어 안정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렇듯 중국 사상계를 지배했던 노자 철학이 현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노자』를 통해 그 가르침과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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