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의 자식들

독재자의 자식들

  • 자 :이형석, 서영표, 강상구, 김성경, 정규식, 김재민
  • 출판사 :북오션
  • 출판년 :2013-12-2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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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진보 지식인 6명의 냉철한 분석 담은 성찰적 화두!

독재의 DNA…… 어떻게 대물림되는가




스탈린ㆍ 사담 후세인ㆍ 카스트로ㆍ 무솔리니ㆍ 카다피ㆍ 차우셰스쿠ㆍ 수하르토ㆍ 프랑코ㆍ 피노체트ㆍ 마르코스 등 세계 각국 현대사 속 악명 높은 독재자와 그 자식들의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들여다보며 우리 현실을 되짚어 보는 인문ㆍ 사회 교양서이다.

독재로 인한 비극의 씨앗이 자식들에게 어떻게 세습되고, 단절되는지……, 독재자 아버지는 영웅인지 망령인지, 독재의 DNA가 어떤 양상으로 대물림되는지를…… 국내 최초 진보 지식인 6명의 냉철한 분석과 성찰적 화두를 담아 대한민국의 오늘을 반추한다!



‘아버지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독재자 자식들의 흥미진진한 역사 드라마!

_ 강준만 (전북대 교수)



우리 사회가 비극을 돌이키지 않기 위해 반드시 반추해야 할 역사의 순간!

_ 정지영 (영화감독)





세계의 독재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뒤트는가’를 보여 주는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배경’의 섬세한 융합!




아버지의 역사를 거부할 것인가, 계승할 것인가. 아버지와 자식의 드라마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역사’로 상징되는 과거와 단절할 것인가 세습할 것인가는 모든 역사의 가장 첨예한 문제가 되어 왔다.



독재자와 그 자식들의 삶은 세상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모든 역사의 중요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대변해 준다. 또, 세계의 독재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뒤트는가’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2012년 12월 19일, 역사적인 18대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에서도 독재에 얽힌 과거사 인식과 청산 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독재자의 딸이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됐고, 요지부동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대권가도를 달리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 김정은’ 3대에 이르는 세습 독재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 책《독재자의 자식들》은 세계 각국 현대사 속 독재자와 그 자식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들여다보면서, 세계의 독재 권력이 개인은 물론 가족, 그 사회와 나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반추하는 의미 있는 인문 교양서가 될 것이다.



특히, 군사 독재 시절이라는 같은 역사를 겪은 입장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반면교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권력자나 독재자 관련 책들은 모두 해외의 시각에서 분석한 것들이었다. 이 책은 2012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6명의 국내 필진으로만 구성된 진보 성향의 저널리스트와 사회학자들이 우리만의 시각으로 독재의 역사를 필터링한 최초의 사회과학서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자식들이라는 개인적인 관점에 기초해 내재적으로 접근’하기도 했고, ‘정치ㆍ경제 체제 및 국제 사회의 변화라는 역사적인 조망 속에서 기술’하기도 하는 등,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배경’을 섬세하게 융합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다.





현대사의 역동적이며 극적인 이슈들을 만나는 지적 즐거움 선사!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0명의 독재자를 선별해 그 자식들의 삶을 추적했다.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장을 분류하다 보니 기묘한 공통점이 생겼다. 1장은 현대사에서 파시즘의 출현, 공산주의 체제의 성립 및 강화 시대를 배경으로 등장했던 독재자들과 그 자식들의 삶을 다뤘다. 2장은 식민지 시대와 냉전 체제의 사이에서 집권한 통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3장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정치의 전면에 나선 자식들의 사례를 담았다.



현대사의 전반적인 흐름과 그 속에서 개인들의 역동적이고 극적인 삶을 담아내려 했다. 저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이탈리아 파시즘의 등장부터 스탈린에 의한 공산주의의 전체주의화를 거쳐 중동 지역의 종교 및 석유 이권 다툼, 동유럽에서 남미, 아시아 통치 체제의 변화까지 아우르는 현대사의 중요 이슈들을 만나며 지적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주인공들인 독재자와 그 자식들의 인물 사진과 현대사 속 드라마틱한 역사적 순간이 담긴 86컷의 자료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책 읽는 재미와 생생함을 더해 준다.





역사의 망각은 독재를 재생산한다!

누가 ‘아버지를 그만 놓아 달라고 했는가?’




독재는 모든 이에게 비극이었다. 청중은 등장인물에 의해 무대로 불려나와 폭력과 죽임을 당했다. 적대자를 숙청하고 청중까지 제압한 주인공 독재자는 스스로도 처참한 종말을 맞음으로써 비극을 완성했다. 하지만 살아남은 등장인물은 주인공을 대체함으로서 비극의 회귀를 이룬다. 주인공의 영령에 몰입한 일부의 청중이 비극의 무대에 자원함으로써 극장을 또다시 불길한 공포로 채운다.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마주하고 있는 것은 회귀하려는 비극의 망령들이다.



누가 역사의 평가에 맡기라고 했는가? 역사는 평가하지도 평가받지도 않는다. 역사는 스스로 베일을 벗고 스스로를 증명할 뿐이다. 우리 앎이 미치는 한, 독재자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비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벗어날 수도 없었다. 유일하게 가능한 것은 외면과 침묵, 도피뿐이었다.



스탈린, 카스트로, 무솔리니, 차우셰스쿠…… 그들의 딸과 아들이 그랬다. 독재자의 자식들은 아버지의 후광 속에 있는 한 비극을 재현했고, 망령을 벗어나려는 순간 침묵과 도피를 강요받았다. 비극이 상연되는 무대에 있는 한 그들은 불행했고, 무대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그들은 정신의 자살 혹은 육신의 죽음을 맞았다. 역사는 예외를 허용하지 않았다.



누가 아버지를 놓아 달라고 했는가? 영웅이든 망령이든 죽은 독재자의 영혼을 부여잡고 있는 자는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그 자신임을 그도 알고 우리도 안다.



독재자의 자식들은 아버지로부터 탄생한 비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아버지의 삶으로부터, 아버지의 정치적 영혼으로부터 단절하지 못했다. 아버지를 극복하지도 못했고, 아버지의 죄를 대속할 수도 없었다. 비극을 거스를 수는 더더욱 없었다. 태내에서부터 주어진 운명이 유일하게 허락한 길은 비극으로부터의 도피, 비극으로부터의 은둔일 뿐이었다. 그들이 무대의 중앙에 다시 서는 한 극장은 다시 죽음의 캐논을 불러내고, 청중을 포함한 모두를 불행으로 빠뜨렸다.

-- <본문> 중에서





독재자들의 공과 제대로 평가 안 되는 현실



이들이 집권기에 저지른 끔찍한 악행의 기록을 다시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수많은 이들을 희생시킨 탄압과 학살, 자유·인권의 유린은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다른 모든 독재자들과 똑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두고 ‘경제 발전’의 혁혁한 공로는 인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뒤따르는 것도 공통적이다. 설령 그 공을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문제는 이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처벌 및 평가가 생존 기간은 물론이고, 사후에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많게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독재의 피해자들에 대한 복권 및 보상도 제대로 될 리 없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고 싶은 시점



가족을 잃고 재산을 강탈당하고 최소한의 자유마저 빼앗겼던 피해자들이 여전히 고통에 신음하고 있을 때에도 독재자가 남긴 가족과 자식들은 아버지가 범죄로 거둔 거대한 유산을 이어받아 호의호식하고 있다. 심지어 스스로 아버지 영혼의 대리자임을 자처하며 정계에 진출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노라 나서기도 했다. 정치적 과는 비판해도 ‘독재자의 (경제적) 업적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견 순수하고 합리적인 듯하지만, 대부분 독재의 부활과 죽은 권력의 복권, 부정으로 쌓은 부의 영구적 소유 의도와 결부돼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넘어 공포스럽다. 우리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의란 무엇인가’ 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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