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

  • 자 :이헌석, 이정현
  • 출판사 :돋을새김
  • 출판년 :2014-11-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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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몰래 흘리는 눈물'은 테너에겐 환희, 관객에겐 슬픔?



젊은 농부 네모리노와 농장주의 딸 아디나의 사랑을 그린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테너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은 이 오페라가 희극이라는 것도 잊게 할 만큼 순간적으로 그 애절한 슬픔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명곡이다. 1988년 독일의 오페라극장에서 파바로티가 이 아리아를 불렀을 때 1시간 이상 박수가 이어졌고, 그로 인해 165차례나 무대 인사를 해 기네스북에 오름으로써 더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이 아리아에는 깜짝 놀랄 반전이 숨어 있다. 제목과 선율만으로는 주인공 네모리노가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며 부르는 노래라 여길 수 있는데, 사실 이 곡은 사랑의 묘약 덕분에 드디어 그녀의 사랑을 얻게 되었다며 기쁨에 넘쳐 부르는 노래라는 것이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요,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가 있어요. 이제 는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어요.”

- ‘남 몰래 흘리는 눈물’ 중에서





두 음악광의 운명 같은 만남



남들은 더 이상 들을 음악도 없지 않느냐고 묻지만, 정작 본인은 평생 들어도 세상의 음악을 다 듣지 못할 거란 걱정에 밤잠도 잊고 음악에 빠져드는 전천후 음악평론가 이헌석과 클래식을 기본으로 폭 넓은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테너 바테 이정현이 만났다!

이헌석에게는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가장 좋은 클래식 입문서라는 평을 듣고 있는 《열려라, 클래식》 이후 오랜만의 신작이다. 음악 사랑이 깊어질수록 책상과 책장 위에 쌓인 음반의 수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해 알게 된 에피소드들도 쌓여갔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TV, 라디오를 통해 열심히 소개했고, 직접 에피소드를 엮어 음악회를 열기도 하며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언젠가는 ‘음악 에피소드 대사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하나둘 자료를 모았다.

이정현은 작품 자체에 대한 분석은 물론이고 그 시대적 배경이나 작곡가의 삶 또는 작품에 얽힌 숨어있는 이야기까지 가능한 한 많이 알고자 노력하는 음악가이다. 그런 배경지식이 음악을 표현할 때 좀더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관객들과도 공유한다면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라디오 음악작가로 활동했을 때에는 잘못 쓰이고 있는 명칭들, 와전되었으나 마치 정설처럼 여겨지는 이야기들처럼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때마침 두 사람이 한 라디오 방송에 함께 출연하게 되었고, 음악에 관한 지식을 모아 책을 만들려 한다는 걸 서로 알게 되었다. 이헌석의 빛나는 기획력과 이정현의 추진력이 운명처럼 만나게 된 것이다.





클래식은 따분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마술피리 같은 책



이 책에는 285가지의 음악 에피소드와 기초상식이 키워드 순으로 실려 있다. 바흐, 헨델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테너 최승원까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클래식 역사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미렐라 프레니가 ‘꿀성대’를 갖게 된 비밀, 음악가들이 사랑한 여인들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불후의 명곡들, 바흐 무덤의 진실, 명연주가들의 괴팍한 버릇, CD 수록시간이 75분으로 결정된 까닭 등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알아두면 유용할 음악 용어와 에티켓도 그 유래를 설명함으로써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음악가들의 명언 또는 인터뷰 내용도 곳곳에 살펴볼 수 있는데, 그들의 성격이나 음악과 삶에 대한 자세, 추구하는 가치 등을 엿볼 수 있어 소중한 자료이다.

저자들은 독자들이 이 책을 어디든 가까이 두고 아무 데나 펼쳐 읽은 다음 그 이야기에 해당하는 음악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평소 자주 들었던 익숙한 음악이라면 전혀 새롭게 들릴 것이고, 전혀 모르는 음악이라도 친숙하게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클래식 속 뒷이야기들이 음악처럼 흐르는 상식백과



라흐마니노프는 “좋은 음악을 들을 때는 정신적, 감성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편안히 의자에 발을 올려놓고 음악을 듣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음악을 들을 때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음악은 시와 같고, 때때로 머리를 아프게도 한다”고 했다.

이는 음악을 흘려듣지 말고 온 신경을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는 뜻이지만, 제대로 ‘알고’ 들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듣고 좋으면 그만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곡이 탄생한 배경이나 구성 또는 작곡가의 삶이나 생각, 시대 배경 등을 알고 있다면 좀더 음악에 몰입해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은 환희에 가득 차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열정적으로 불렀는데, 관객들이 그걸 슬픔의 아리아로 듣고 눈물을 흘리는 민망한 상황도 없을 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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