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과 선험적 지식』은 과학철학이 칸트의 비판적 철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과학철학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칸트적 의미의 선험적 지식이 불가능함을 밝혔는지를 명료하게 보여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칸트의 인식론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위한 적합한 인식론인지의 여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칸트의 인식론이 새로운 물리학 이론에 적합한 인식론이 아니라면, 인식론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주장 또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