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죽이기

헤밍웨이 죽이기

  • 자 :엘러리 퀸
  • 출판사 :책읽는섬
  • 출판년 :2016-08-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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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걸출한 작가들의 선집을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

12명의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 수상자들이 남긴

범죄ㆍ탐정ㆍ미스터리ㆍ서스펜스 소설들은 여러분에게 깜짝 선물이 될 것이다.



엘러리 퀸




숨겨진 이야기를 조금 들려준다는 점에서 모든 소설은 미스터리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러디어드 키플링, 아서 밀러, 윌리엄 포크너, 버트런드 러셀 등 최고의 작가들이 하나쯤 추리소설을 썼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각 작품에는 그들만의 문체와 세계관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렇다고 정색하고 읽을 필요는 전혀 없다. 누가 썼다고 해도 미스터리는 미스터리니까. 그저 흥미진진하게 사건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김연수 소설가 (추천사)



이 작품이 미스터리의 경계선 안에 들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이토록 폭력적인 세계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와 방식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세계에서, 애통한 죽음을 지나치게 자주 경험한다. 이에 얽힌 슬픔과 분노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리하게 관찰하고 그 근원을 파고들고자 하는 작가의 욕망은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충족되어야만 한다.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 (해제 중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ㆍ극작가ㆍ서정시인. 문학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노벨문학상ㆍ퓰리처상 수상 작가 12인의 미스터리 걸작선 『헤밍웨이 죽이기』는 『Masterpieces of Mystery』(1976)를 저본으로 삼았다. 『Masterpieces of Mystery』는 20세기 미스터리의 상징 엘러리 퀸이 직접 엮은 앤솔러지로서 총 21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읽는섬의 신간 『헤밍웨이 죽이기』에는 그중 아서 밀러의 「도둑이 필요해It Takes a Thief」 등 국내 미번역 작품을 포함,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작가와 작품 12편을 재엄선해 구성함으로써 그 가치를 더했다.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이름을 떨친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 철학ㆍ과학ㆍ사회학ㆍ교육ㆍ정치ㆍ예술 등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20세기 대표 지성인 버트런드 러셀, 헤밍웨이와 함께 ‘미국 문학의 거인’으로 불리며 노벨문학상과 2회에 걸친 퓰리처상을 수상한 윌리엄 포크너 등 문학적 영광을 거머쥔 순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수상작이나 대표작이 아닌 숨은 단편을 쉽게 접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에, 한층 대중적임에도 대중적이지 않았던 작품들을 선별해 ‘미스터리 단편소설집’ 『헤밍웨이 죽이기』를 출간했다.

역사는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그리고 조금씩 발전한다. ‘장르문학’이나 ‘웹소설’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부 순문학 작가들의 달라진 행보를 볼 수 있다. 장르문학과 밀접한 전자책 스토리텔링 청강을 하며 독자들과의 접점을 좁히려 한다. ‘장르문학’에 대한 사회 인식도 ‘대중과의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문학’으로 변화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역사는 이미 20세기에도 발을 떼고 있었다. 여기 순문학으로 세계적 권위의 노벨상이나 퓰리처상까지 받은 작가들임에도 장르소설의 문을 두드린 12인의 작가들이 있다. 이들의 미스터리는 어떤 모습일까.





12人 12色의 미스터리 향연



러디어드 키플링의 「인도 마을의 황혼」에서는 유능한 청년 임레이가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춘다. 문제의 방갈로에서 두 친구가 동거를 하게 되면서 비밀이 드러나는데……. 아서 밀러의 「도둑이 필요해」의 거금을 도둑맞은 셸턴 부부. 잃어버린 돈을 되찾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부부의 모습이 한 편의 연극처럼 펼쳐진다. 윌리엄 포크너의 「설탕 한 스푼」은 한 인간이 가면 뒤에 숨겨 왔던 삶이 무의식 속에서 탄로 나며 인간의 본성을 고찰해보게 한다. 싱클레어 루이스의 「버드나무 길」은 너무나 완벽했던 1인 2역의 결과가 불러온 비극적인 운명을 보여준다. 맥킨레이 캔터의 「헤밍웨이 죽이기」는 흉악범과 경찰들과의 쫓고 쫓기는 집요한 과정을 묘사한 갱스터 누아르다. 수전 글래스펠의 「여성 배심원단」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여인을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논하는 여성 특유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T. S. 스트리블링의 「한낮의 대소동」 범죄심리학자 포지올리 교수가 그만의 독서법으로 어느 사건을 해결하는데……. 버트런드 러셀의 「미스 X의 시련」은 처음부터 끝까지 격식을 차린 듯한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탐험을 통한 서사가 그려진다.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의 「낚시하는 고양이 레스토랑」은 파리의 고요한 어느 레스토랑 주인의 시선과 기억, 기행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제임스 굴드 커즌스의 「기밀 고객」은 ‘초’단편이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가다가, 한순간 웃음이 터지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마크 코널리의 「사인 심문」은 난쟁이 배우들의 죽음을 둘러싸고 심문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티븐 빈센트 베네의 「아마추어 범죄 애호가」에서는 대저택의 파티에 각계 인사가 모인 가운데 벌어진 살인 사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범인이 얼굴을 드러낸다.

12편의 단편은 때로 등장인물 사이에서 시선을 옮겨가며 게슴츠레한 눈으로 보게 되다가, 예상치 못한 ‘깨알 반전’에 웃음을 내뱉기도 하고, 때로는 기묘하게 불안한 분위기에 젖어 한 편씩 정복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100년 전의 시대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만이 『헤밍웨이 죽이기』에서 줄 수 있는 커다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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