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폭풍우

  • 자 :J. M. G. 르 클레지오
  • 출판사 :서울셀렉션
  • 출판년 :2017-11-1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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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가

제주 해녀들에게 바치는 소설집 ?폭풍우?



? 작가가 어린 시절 지오그래피 매거진에서 본 해녀를 제주에서 실제로 만나고, 그들의 용기와 삶의 의지에 감동 받아 소설 집필

? 쌍둥이 같은 두 편의 노벨라(novella) 〈폭풍우〉와 〈신원 불명의 여인〉 수록

? 〈폭풍우〉는 트라우마를 안고 제주 우도에 온 중년 남자 필립 키요와 해녀 엄마를 둔 혼혈 소녀 준의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림



유랑하는 소설가 르 클레지오,

그의 정신적 고향 모리셔스와 닮은 제주



세계적인 작가 르 클레지오가 제주를 배경으로 쓴 동명의 소설이 실린 소설집 ?폭풍우?

(원제: Temp?te: Deux novellas)의 국문판이 출간되었다. 책 첫머리에 “제주 우도의 해녀들에게”라는 헌사가 붙었다. 어린 시절부터 군의관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를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 머물렀던 그는 2007년 처음으로 제주에 발을 디뎠다. 여든에 가까운 지금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그가 유독 제주와 해녀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작품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시작은 작가가 여덟 살 때 지오그래피 매거진에서 본 해녀에 관한 기사였다. 맨몸으로 특별한 장비도 없이 바다에 들어가 전복이며 문어 등을 채취하는 여성의 모습은 소년에게 환상적으로 다가왔다. 수십 년이 지나 제주에 간 그는 비로소 해녀를 실제로 보게 되었고, 현실 속에 존재하는 그들의 용기와 삶의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해녀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가슴 아픈 역사 등 제주의 정체성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이 르 클레지오의 정신적 모태이자 문학적 고향인 모리셔스(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있는 섬나라)를 닮았다고 한다.



바다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들

두 개의 관점으로 쓰여진 하나의 이야기



?폭풍우?에는 다른 듯 닮은 두 편의 노벨라(novella)가 실려 있다. 각각의 작품은 아버지를 모르는 소녀 준(〈폭풍우〉)과 어머니를 모르는 소녀 라셸(〈신원 불명의 여인〉)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폭풍우〉는 베트남전쟁 종군기자 출신의 필립 키요와 해녀 엄마를 둔 혼혈 소녀 준의 이야기다. 전쟁 중 집단 성폭행을 방관했다는 죄의식과 사랑하는 여인 메리의 죽음으로 삶의 의미를 잃었던 키요는 폭풍우 몰아치는 제주 우도에서 엉뚱하고도 순수한 열세 살 소녀 준을 만나 생명의 에너지를 느낀다. 아버지 없이 자란 준은 키요에게서 아버지의 사랑을 찾지만, 그와의 이별을 통해 유년기를 끝내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폭풍우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휩쓸어가지만, 동시에 정화시키기도 한다. 그 안에서 삶과 죽음이 격렬하게 만난다.

〈신원 불명의 여인〉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가나의 타코라디 해변에서 태어난 소녀 라셸이다. 여덟 살이던 어느 날, 라셸은 자신이 엄마라고 부르던 여인이 엄마가 아니며, 자신은 성폭행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임을 알게 된다. 가족의 파산으로 파리 외곽으로 이주한 그녀는 곧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방랑하지만, 결국 자신의 뿌리를 찾아 아프리카로 돌아온다.

제주 그리고 아프리카와 파리 외곽이라는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지만, 두 작품은 마치 두 개의 관점으로 쓰여진 하나의 이야기처럼 닮아 있다. 폭력(특히 성폭력), 전쟁, 출생, 정체성, 기억 등의 공통된 키워드와 더불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바다, 바람, 파도가 있다. 르 클레지오의 소설에서 종종 그러하듯, 소녀들은 유년기의 무거운 트라우마를 안고 여성(성인)의 삶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또 다른 버려진 자들(〈폭풍우〉의 키요, 〈신원 불명의 여인〉의 아비가일)과 함께, 서로의 삶을 소생시키도록 돕는다. 바다의 숨결이 모든 것을 지울 때, 중요한 것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현재다. 그래서 두 작품은 모두 열린 결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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