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횡보하지만 물가는 천정부지로 우상향한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때문이라지만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도 물가는 잡히질 않는다. 이 가격은 과연 누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하버드 사회학 박사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루퍼트 러셀은 ‘가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문인 원자재의 시장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라크부터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케냐까지 수많은 국가를 넘나들고, 헤지펀드 매니저, 경제학자, 난민 등 자본주의의 양 끝에 있는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하며 ‘가격의 나비효과’를 생생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