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러시아 문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소설선집. 1870년대 말과 1880년대 초에 저자가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극복하고 난 다음 쓴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주인과 하인'을 수록했다. 서로 유사한 주제를 지닌 두 작품에서 톨스토이는 죽음에 대해, 처음에는 삶이 있고 중간에는 고통이 있으며 마지막에는 죽음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만을 생각하는 삶은 진실한 삶이 아니며, '자기 한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은 곧 죽음'이라는 그의 말과 작품 속에는 삶의 소박한 비밀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