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조선왕조 1 - 정도전과 조선왕조에 숨겨진 역사의 현장

퍼펙트 조선왕조 1 - 정도전과 조선왕조에 숨겨진 역사의 현장

  • 자 :이준구, 강호성
  • 출판사 :스타북스
  • 출판년 :2014-04-0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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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본(民本)을 가슴에 새긴 선구자 정도전

그가 설계한 이상 국가 조선에 담긴 뜻

500년 존속의 기틀을 만든 정도전이 이 시대 주목받는 이유



백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정도전이 기획하고 설계한 나라

개국부터 몰락까지, 깔끔하게 압축한 조선의 역사




지금은 조선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이 크지만 우리는 조선왕조가 500년 넘게 존속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500년 넘는 역사가 지속되도록 나라의 정치 이념을 확립하고 법을 정비하고 왕궁과 수도를 기획하고 설계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정도전이다.

『퍼펙트 조선왕조』는 고려 말 혼돈의 시대에 개혁으로 왕조를 유지하고자 한 세력과 왕조를 뒤엎어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자 한 세력의 충돌로부터 시작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까지를 처지지 않는 시원한 속도감으로 전개하고 있다. 기계적으로 서술한 지루한 역사 연대기가 아니라 핵심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 만드는 작가의 저력이 뛰어나다.

각 장은 주제별로 연관이 있는 왕 별로 묶어 기록함으로써 시대 변천의 이해를 더 쉽게 했다. 이는 지금까지 굳어진 역사적 오해와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who’ 코너에서는 인물들의 세부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었고 ‘talk about’ 코너에서는 왕, 왕비, 궁녀, 궁중 생활의 비밀, 의상ㆍ궁궐ㆍ국가기관에 대해 궁금증과 비밀을 해소하고자 하였으며 그 외 조선의 키워드를 15가지로 분류하여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알도록 하였다.

또한 조선왕조에 관한 54편의 드라마를 제목뿐 아니라 간략한 줄거리까지 함께 기술한 이유는, 대중적 관심을 끄는 드라마가 ‘진짜 조선’의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14년 정도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정도전이 지금,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어지러운 이 시대의 극복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에 정도전의 사상과 그가 행한 무수한 일들이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 일등공신은 역시 공중파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정도전〉인 듯하다.

KBS 드라마 〈정도전〉은 그동안의 판타지나 로맨스, 여인들의 암투가 대부분인 사극에서 벗어나 사실 중심의 정통 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최대한 사실에 근접해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드라마 관계자들은 역사학자 이덕일에게 특강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정치의 본질을 생각게 하는 이 드라마가 이토록 반향을 일으키고 있음은, 우리의 과거를 바로 알고 싶은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며 현재를 이해함으로써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일 터이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은 복종하고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배반하게 된다”

정도전이 조선을 세웠다고 하면 “무식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사실이 그렇다.

정도전은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조선왕조를 기획하고 설계한 최고의 브레인이었다. 그 스스로가 자신과 이성계의 관계를 한(漢)의 고조(유방)와 장량의 관계에 비유하며 “한고조가 장량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장량이 한고조를 이용하였다”라고 진심을 흘리기도 했다. 물론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한 표현이지만, 여기에는 이성계의 물리력을 이용하여 정도전 자신이 이상 국가를 설계해 냈다는 자부심이 들어 있다.

그만큼 정도전은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민심(民心)을 천심(天心)처럼 생각하는 시대에 맞지 않게 진보적이고 따듯한 마음을 함께 갖고 있었다. 이성계는 정도전이 없었다면 새 왕조의 임금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정도전은 이성계가 없었다면 이상 국가를 실현할 기회를 절대 얻지 못했을 것이다.

13세기 국제 판도에서 보인 고려의 굴욕, 급격히 돌아가는 세계정세 속에서 좁은 소견과 사심으로 자기들만을 위해 국가를 주무르던 왕족들, 한 나라의 몰락, 그로부터 500년을 이어갈 새로운 나라의 탄생. 그 한가운데 정도전과 이성계의 결단이 있었다.





가십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전락하지 않고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킨 것은

역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퍼펙트 조선왕조』에는 우리의 과거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했던 순간순간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나타났는지를 보면, 외세에 끼이고 남북은 분단되어 있는 현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지금의 우리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떠올리게 된다.

수많은 희생 끝에 이상국가를 만들어 보자고 하여 수립된 국가가 거듭하여 피를 부르고, 이전 왕조와 마찬가지로 허례와 사욕을 좇고, 당쟁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좁은 소견을 가진 인물들에 둘러싸여 발전이 막히고, 꽉 막힌 사고의 결과 나라는 오욕으로 점철되어 멸망하고 마는 자가당착의 반복.

조선왕조의 역사는 인간이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의(義)를 관철해 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것은 다시, 우리의 앞으로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진다.

한심한 이유들로 대의는 생각지도 않던 고위 사대부들의 작태를 보면 가슴속 울분이 끓어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또 반대파라 할지라도 대의를 위해 뜻을 합하는 관료가 적고, 성숙한 민심이 힘을 합해 주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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