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블로그 관련 저서들은 현상에 대한 서술에 그치고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이해의 기반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 책의 출발점은 바로 이 부분에 있다. 뉴스 미디어 또는 개인 미디어로서 블로그가 가진 다양한 속성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즉 편저자를 포함해 28명의 학자, 언론인 등이 집필한 14편의 논문을 묶어 낸 블로그 학술서이다. 집필진은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매스미디어의 진화로 인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오랫동안 고민해 온 대학교수를 포함해 전현직 언론인과 시민활동가, 대학원 박사과정생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그간 블로그 현상에 대한 고민들을 거의 대부분 다루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블로그 이용 동기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에서부터 뉴스 블로거의 법률적 보호 논쟁, 보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블로그의 영향, 시민 저널리즘 프로젝트와 블로그의 진화적 결합, 이라크 전쟁과 블로그, 블로그에 담긴 정보의 신뢰성, 정치 블로그의 언론적 위상, 블로그 네트워크 등을 모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