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리사 할로 4

클러리사 할로 4

  • 자 :새뮤얼 리처드슨
  • 출판사 :지만지
  • 출판년 :2013-02-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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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세계 서간체 소설의 결정판



≪클러리사 할로(Clarissa Harlowe)≫는 편지 모음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인물들이 주고받는 편지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소설이다. 모든 편지는 실제로 작가가 썼으면서도 표면적으로는 작중인물들이 쓴 것을 편집인이 수집하고 정리한 것처럼 되어 있는 ‘보여 주기’ 기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독자는 겁탈당하고 심신이 탈진한 클러리사의 내면을 숨결과 체취까지 느끼며 들여다볼 수 있다.

새뮤얼 리처드슨(Samuel Richardson)은 이 작품으로 서간체 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 서간체 문학의 모든 기법이 완벽하게 구사되고, 모든 이점이 철저하게 활용된 예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문학사상 가장 긴 작품



≪클러리사 할로≫는 총 8권이다. 200자 원고지로 16,492장이다. 이 방대한 소설은 오늘날 영어권의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영문학과 학생들, 교수들조차도 전체를 다 읽기 어려워 축약본을 찾는다.

이 작품이 사건에 비해 너무 길다고 불평하는 독자에게 당시의 저명한 비평가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은 이렇게 일침을 가한다. “이 작품을 스토리에만 관심을 가지고 읽다가는 너무 지루하고 속상해서 죽고 싶을 지경일 것이다. 스토리는 인물의 내면을 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읽을 만한 책도, 텔레비전도, 인터넷도 없던 당시에는 많은 독자가 작품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는 후문도 있다. 이 작품의 길이에 대해 리처드슨은 어느 저명한 비평가의 견해를 인용한다. “작품의 의도가 전편을 통해서 일관된다면, 인물들이 다양하고 자연스러우며 개성적이라면, 흥미를 끄는 다양한 사건들이 독자를 항상 긴장시킨다면 작품의 길이는 길수록 좋다. 그러나 모든 점이 이와 반대라면 한 편의 우화보다 짧다 하더라도 독자를 지루하게 할 것이다.”





전국의 영문학자들이 기다리던 책



이 방대한 분량의 대작을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국내 최초로 온전히 번역해 출간했다. 작가가 철저히 수정하고 보완해 많은 학자들이 ≪클러리사 할로≫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하는 제3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번역자 김성균은 걸작을 더욱 완전하게 소개하기 위해 리처드슨의 의도를 살린 원전의 편집 형태를 그대로 따랐다. 지은이의 모든 주석을 원전의 표기 그대로 반영하고, 원전의 쪽수를 참고하라는 내용에는 이 책에서의 해당 쪽수를 친절하게 밝혔다.

이 번역이 나오기까지 우리 영문학계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축약본으로 이 작품을 접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영문학도, 대작의 번역을 고대하던 교양 독자들에게 이 책은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완전한 판본, 완전한 분량, 완전한 번역은 이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만큼이나 큰 의미를 우리에게 준다.





새뮤얼 리처드슨과 ≪클러리사 할로≫



영국 소설사가들은 새뮤얼 리처드슨을 같은 시기의 헨리 필딩(Henry Fielding), 토비아스 스몰렛(Tobias Smollett), 로렌스 스턴(Laurence Sterne)과 함께 영국 소설의 기초를 이끈 네 바퀴로 평가한다.

그가 ≪클러리사 할로≫ 이전에 쓴 ≪패멀라(Pamela)≫는 현대적 소설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빈한하고 미천한 집안 출신이지만 빼어난 미모와 지혜와 신앙심을 두루 갖춘 10대 중반의 어린 하녀가 젊고 부유한 미남 지주의 온갖 유혹과 위협과 술수를 물리치고 마침내 그의 정식 아내가 된다는 ≪패멀라≫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패멀라≫는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았는데, “거짓 순수성이 드러나다”라는 부제를 단 ≪반패멀라≫, 허위라는 뜻의 ‘sham’을 합성시킨 ≪섀멀라≫, ≪패멀라≫를 패러디한 ≪조지프 앤드루스≫ 등이 잇달아 출간되기까지 했다.

리처드슨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클러리사 할로≫로 반격했다. ≪클러리사 할로≫는 ≪패멀라≫의 주제의식을 더욱 발전시킨 작품이다. 리처드슨은 두 작품에서 여성의 순결은 중요하며 죽음을 무릅쓰고 지킬 가치가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역설한다. 여기서의 순결은 처녀성이 아닌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와 권리를 집약한 상징이다.

당시의 독자들은 리처드슨에게 여주인공을 죽이지 말고 남자 주인공과 결혼시키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작가는 인간 본연의 자유와 권리를 희롱하고 유린하는 자는 반드시 사회적·종교적 응징을 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끝끝내 인기에 영합하지 않았다.





역자 김성균과 ≪클러리사 할로≫



역자는 새뮤얼 리처드슨의 ≪패멀라≫를 읽으면서 근본적으로 일맥상통하는 주제를 보다 완벽하게 전개시킨 ≪클러리사 할로≫에 매료되었다. 대학 시절부터 ≪클러리사 할로≫를 끼고 살았고, 이후 그의 학문 연구 기간 내내 화두가 되었다. 아름답고 총명한 어린 여주인공이 불가항력적인 고난에 강직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그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 후로 그는 클러리사와 반세기를 함께 살았다.

3년 동안 번역했고 4년 동안 가다듬었다. 18세기 작품이라 고증이 필요한 것은 참고 문헌을 뒤적였고, 단어의 의미 하나하나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애썼다. 주석, 표기 어느 것 하나 원전의 의미를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 썼다. 모르는 고전 라틴어 인용문은 전공자들의 도움을 얻었다.

역자에게 클러리사는 현실 속의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친근하고 속속들이 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역자는 이 작품을 탈고하고 나서 “내 일생을 결산하는 최고의 작업이 끝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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