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홍도 -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 자 :김대현
  • 출판사 :다산책방
  • 출판년 :2013-11-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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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홍도』를 밤에 품지 마시라.

무엇에 홀린 기분으로 꿈과 같은 아침을 맞고 싶지 않다면. _정유정(소설가)




2013년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김대현의 『홍도』가 선정됐다. 총 138편의 응모작 가운데 ‘다른 응모작들을 압도하는 흡입력’,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역사에 대한 심오한 장악력’, ‘개인의 소소한 삶과 커다란 사회적 사건들을 적절히 배합하는 균형감각’, ‘역사의 갈림길을 휘몰이장단으로 몰아가는 서사가 생생하고 장대할 뿐 아니라, 오래 시간을 통과해온 두 인물의 정한 많은 사랑도 눈물겹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홍도』는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이 역사의 모순과 부조리와 맞물려 펼쳐지는 작품이다. 소설은 영화감독 동현이 비행기 안에서 자신이 433살이라고 주장하는 홍도를 만나며 시작된다. 홍도의 말을 농담이나 소설로 받아들이던 동현은,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등을 겪고 진주만, 암스테르담, 핀란드 등을 떠돌며 살아온 그녀의 삶과 사랑 속에 서서히 빠져든다. 늙지도 죽지도 않고 살아왔다는 홍도의 사랑과 이별, 희망과 절망은 반복되는 역사의 주요 사건들과 맞물려 동현이 가진 의문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비행 동안, 두 인물 사이에는 400년 넘는 세월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오간다.



“내 네 년을 오독오독 씹어먹을 테다.” 역모 누명을 쓴 아비의 저승길을 조롱한 한 창기의 다리를 물어뜯으며 어린 홍도가 던진 독기어린 대사는 전율 같은 예감을 불렀다. 이 당돌하고 당찬 여자아이는 사백 년 시간을 달빛처럼 건너와서 세상을 제 치마폭으로 휘감아버릴 것이라고. 그러니 『홍도』를 밤에 품지 마시라. 무엇에 홀린 기분으로 꿈과 같은 아침을 맞고 싶지 않다면. 소름끼치는 추동력과 흡입력이 이 작가의 필살기이다! _정유정(소설가)





나는 당신을 400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1561년은 신유년이고 경진년은 1580년. 1580년생이시면 올해로… 433살?”

여자가 남자에게 눈길을 맞춘다.

“그렇다면 저는, 1986년 병인년에 태어나 올해로 겨우 27살인 김동현입니다.” _본문 중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역사에 대한 심오한 장악력과 압도적인 흡입력!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난설헌』,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제2회 수상작 『프린세스 바리』에 이어 『혼불』의 정신을 잇는 제3회 수상작으로 김대현의 『홍도』가 선정됐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무런 색채가 없는 수많은 문학상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유독 ‘혼불문학상’만이 그 색채와 특성, 그 진정성이 점점 더 진해져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만하며 또한 주목할 만한 일이기도 하다.”(심사평에서)



『홍도』는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이 역사의 모순과 부조리와 맞물려 펼쳐지는 작품이다. 총 138편의 응모작 가운데 『홍도』는 ‘다른 응모작들을 압도하는 흡입력’,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역사에 대한 심오한 장악력’(심사평), ‘역사의 갈림길을 휘몰이장단으로 몰아가는 서사가 생생하고 장대할 뿐 아니라, 오래 시간을 통과해온 두 인물의 정한 많은 사랑도 눈물겹다’(박범신), ‘소름끼치는 추동력과 흡입력이 이 작가의 필살기이다’(정유정), ‘개인의 소소한 삶과 커다란 사회적 사건들을 적절히 배합하는 균형감각’(최재봉) 등의 평을 받으며 본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홍도, 그녀의 운명을 뒤흔든 세 번의 사랑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일본, 진주만, 핀란드…




“기억은, 기억이란 게 항상 제멋대로입니다.

사람은 제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들만을 기억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다보니 제가 기억한다고 모두 사실인 것만은 아닐 겁니다.” _본문 중



소설은 정여립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27살 동현이 자신이 433살이라고 주장하는 홍도를 만나며 시작된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비행 동안, 동현은 자신이 정여립의 외손녀이며, 400여 년을 늙지 않고 살아왔다는 홍도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나 ‘소설’이라 생각하며 듣는다. 그러나 홍도의 미모와 엉뚱함에 반해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을 뿐인 동현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생각이 드는 홍도의 이야기에 서서히 빠져든다.

홍도의 사랑과 이별, 희망과 절망은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등 역사의 굵직한 사건과 맞물려 있다. 죽도 할아버지라고 불렀던 정여립에 대한 기억, 기축옥사 때 반역죄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함께 끌려간 원수(선조)의 딸 정주옹주 그리고 양반과 천민의 자식으로 만났지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자치기와의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까지. 동현은 홍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울고 웃으며 홍도가 애절하고 허무맹랑한 얘기를 마칠 때마다 생각한다. “궁금하다. 홍도는 과연 앞으로 어떤 상상을 펼칠 것인가?”(본문 중)

비행기 도착시간이 다가와도 동현은 홍도의 이야기에서 거짓을 밝혀내지 못했다. 홍도의 이야기는 영생을 얻은 이후로 이어진다. 죽은 이들과 다시 만나 사랑을 나누는 홍도… 동현은 홍도의 이야기 속에서 혼란을 느낀다. 그리고 동현은 8시간의 비행이 끝날 무렵,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조선, 일본, 진주만, 암스테르담, 핀란드…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한국. 두 인물 사이에는 400년 넘는 세월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오간다.





“바닷물이 깊다고들 하지만

내 그리움에는 반도 미치지 못하리라”




홍도는 죽지 않았다. 백 년이 지나고 이백 년이 지나도 홍도는 죽지 않았다.

기근이 들어 풀뿌리조차 말라 비틀어져 사람들이 다 죽어가도

홍도는 새벽녘 이슬 한 방울이면 죽지도 않았다. _본문 중



“이 허무맹랑한 얘기가 제발 사실이기를, 하는 심정으로 책장을 넘길 만큼 소설 『홍도』는 절실해서 좋다.”(이병천) “남녀 주인공들 성격만큼이나 호방하고 활달한 상상력으로 작가는 광활한 시공간을 자유롭게 주유한다.”(최재봉) 의뭉스런 홍도에게 천연덕스럽게 말을 붙이는 동현과 그런 동현의 마음을 휘어잡으며 길고긴 세월 속에서 슬픈 사랑을 끄집어내는 홍도 사이의 대화를 따라 읽어가다 보면, “이런 사랑이 이 현실에서도 분명히 실재한다고 믿는 작가의 우직한 진심”(하성란)을 느낄 수 있다.

『홍도』는 무엇보다 압도하는 흡입력을 갖추고 있었다. 아마도 이는 홍도라는 캐릭터가 발산해내는 매혹과 문제성에 기인할 것이고, 홍도를 아주 자연스럽게 홍도가 빛날 수 있는 역사적 순간에 가져다 놓을 수 있는 작가 특유의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역사에 대한 심오한 장악력에 그 뿌리가 있을 터이다.(류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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