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숨겨진 과학

동물의 숨겨진 과학

  • 자 :캐런 섀너, 재그밋 컨월
  • 출판사 :양문출판
  • 출판년 :2014-05-0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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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는 동물의 세계



새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고, 고양이는 신경질적으로 창밖으로 뛰어나가며, 두꺼비와 뱀들은 도망치고, 설치류들은 은거하던 구멍에서 나와 내달리며, 개들은 짖어대고, 물고기는 해변에서 멀찍이 물러나고, 벌들은 결의에 찬 모습으로 빠르게 무리를 이룬다. 이 모두가 지진이 임박했을 때 동물 세계에서 관찰되는 행동들이다. 동물들은 재난이 닥칠 것을 어떻게 미리 아는 걸까?

이 책은 수많은 과학자들이 동물들의 삶의 비밀과 그들의 뇌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양자역학적 수준에서부터 분자와 세포, 그리고 실제 행동에 이르기까지 끈질기게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신경심리학과 신경동물학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들은 동물들의 삶에서 인간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정신적ㆍ행동적 특성들과 동물들이 교류하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서로 경고하며 협력하는 모습들 하나하나를 최신의 과학적 자료로 밝히고 있다. 그리고 동물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도구를 사용하여 건축물을 세우는지,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어떻게 방향을 잡는지, 어떻게 스스로 즐기고 다른 동물을 즐겁게 하며 교류하는지, 슬픔과 존경 같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수백만 년의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환경 적응과 생존을 위해 행동전략들을 어떤 방식으로 정교하게 발전시켜 왔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들의 섬세한 안내에 따라 우리는 동물들의 비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래하고 낄낄대는 박쥐를 비롯한 동물들의 삶을 통해 지금껏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동물들의 삶, 그 비밀을 탐구하다



TV 등에서 주인이 갑자기 죽은 후에도 하염없이 옛집을 맴도는 강아지를 보고 한번쯤 코끝이 찡해진 적이 있을 것이다. 동물들도 정말 감정이 있을까? 원숭이는 새끼가 죽으면 몇 날 며칠을 슬퍼하고, 코끼리는 아픈 동료를 돌봐주기도 하고 동료의 사체 주위를 몇 시간 동안 천천히 걷는다. 앵무새는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고, 박쥐를 포함한 많은 동물 부모들이 새끼를 끌어안고 달래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짝짓기를 위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먹이를 확보하고 지키기 위해 동물들은 서로 엿듣고 속인다. 보복을 위해 다른 동물을 속일 때도 있고, 단지 관심 끌기가 목적인 경우도 있다. 수탉은 암탉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근처에 먹이가 있는 것처럼 거짓 행동을 하기도 하고, 개구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울음소리를 변화시키거나 더듬거리는 소리로 운다. 주머니쥐는 죽은 것처럼 가장하여 위험을 피하고, 원숭이들은 자신이 다른 원숭이인 양 행동하며, 코끼리는 트럭 소리를 흉내 낸다. 저자들은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과 감정을 드러내는 모든 행위가 동물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즉 웃고 놀고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고, 속이거나 심지어 죽이는 것까지 모두 동물들의 마음속에도 존재하는 욕망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구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비밀을 캐내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 대한 탐구라고 저자들은 역설한다.





놀랍고도 정교한 동물의 능력으로부터 배운다



동물들의 뛰어난 능력은 사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왕나비 같은 곤충과 물고기, 거북, 바다의 포유류들은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여 길을 찾거나 다른 여러 가지 목적으로 활용한다. 매년 수백만 마리 누(영양) 떼가 세렝게티 대평원을 가로지르고, 북극제비갈매기는 매년 북극에서 남극까지 어마어마한 거리를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바늘귀보다 작은 뇌를 가진 가냘픈 왕나비에게도 자기만의 나침반과 시계가 있고, 난기류를 이용해 수십 수백 킬로미터까지 날아가는 거미도 있다. 이동하는 동물들 일부는 나침반처럼 남북 방향을 판단하는 것 외에, 지구 자기장을 항법장치로 이용한다. 박쥐들은 밤에 날지만 방향을 잡기 위해 태양 또는 태양이 남긴 잔열을 이용해 나침반을 보정하기도 한다. 바퀴는 목이 잘리고도 2주를 살 수 있으며, 나무숲산개구리는 냉동내성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심장과 뇌의 기능이 정지된 영하의 날씨에서도 살아남는다. 돌고래와 남방물개는 뇌 반구가 한쪽씩 교대로 잠을 자고, 칼새는 날면서도 잠을 잘 수 있다. 철새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체중을 조절하기도 하고, 기러기 떼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V자 대형을 유지하며 장거리 비행을 한다. 최근에는 개가 사람의 호흡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폐암에 걸렸는지 유방암에 걸렸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보고되었다. 이처럼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이 어떻게 주위 환경과 소통하고 뇌와 신경계를 이용하는지는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다. 지금도 무수한 과학자들이 이러한 동물의 비밀을 풀기 위해 탐구하고 있는데, 생체모방공학으로 재현된 대부분의 결과가 우리 주변 동물들의 놀라운 감각 능력과 정교한 지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들이다.





인간의 본성을 다시 생각하다



“인간이란 참으로 걸작품이 아닌가! 이성은 얼마나 고귀하며…… 이해력은 얼마나 신 같은가!” ≪햄릿≫에 나오는 셰익스피어의 글처럼 우리는 오래전부터 동물 가운데 인간만이 영혼을 가진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에게만 양심과 고귀함, 자의식이 있다고 생각했다. 20세기 과학자들조차도 인간이 아닌 동물은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거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동물과 협조하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동물들이 인간처럼 감정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이타적인 행동과 자아 개념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책은 신경생물학, 생리학, 유전학, 동물행동학, 신경심리학, 양자역학 등 첨단과학으로 밝혀진 동물들의 뛰어난 능력에 대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동물과 우리 인간의 관계가 수직적 형태가 아니라 좀 더 수평적임을 알 수 있다. 인간만이 생각하고 느끼고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그러한 능력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인간 본성’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동물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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