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랑하는 우리 가족 베베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슬픔에 사로잡혀 제대로 된 애도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아이가 먼저 떠났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엉덩이까지 씰룩대며 반겨 줄 것만 같습니다.
인제야 아이의 빈자리가 조금씩 무뎌져 갑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여기보다 좋은 곳에 먼저 가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상상하며 만들었습니다.
그 곳의 생활이 부디 여기보다 행복하길.
마음껏 먹고, 마음껏 뛰놀며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부디 모두 좋은 곳에 먼저 가 있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