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불안’을 이기고
개인의 행복을 찾는 심리 처방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불행을 경험하며 때로 이해하기 힘든 그 불행 앞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듯 “왜 하필 나야?” 하며 수많은 ‘가정문’을 끌어와 해답을 찾으려 한다. 우리는 원하는 만큼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내게 찾아온 불행의 기원을 찾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갈수록 오히려 후회와 번민만 쌓여가는 것은 아닐까. 나 자신을, 삶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을수록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을 때 더욱더 질문하고 후회하게 되는 건 아닐까. 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 ‘우울’과 ‘불안’ 같은 감정을 키워나가면서 스스로 고통을 자초하는 것은 아닐까.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모든 상황을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살아가는 동안 겪는 다양한 실패의 경험을 받아들이면서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때 눈앞의 문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헤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 경험에 대한 반응 지표인 부정적 감정
현재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우울과 불안은 마음에 밀착되어 고통을 가하는 특성이 있으나 일시적으로 느낀다고 해서 병으로 취급되는 건 아니다. 생활사건에 따라서 다양한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우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인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울과 불안을 무조건 피해야 할 부정적 감정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위험에 대비하고 삶에 대한 성찰을 돕는 적응적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나 우울해’ ‘나 불안해’ 같은 추상적 언어를 넘어 그 감정에 담긴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 감정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익힐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울’과 ‘불안’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와 함께 각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과 현실에서의 긍정성을 찾는 방법,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삶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구분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정서적 고통을 야기하는지, 왜 우리가 이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운지 설명한다. 2장에서는 자신과 타인을 향한 비판적인 생각이 어떠한 위험을 초래하는지, 완벽한 통제에 대한 환상과 그것이 일으키는 심리적 문제 등을 설명하면서 자기 수용의 중요성을 다룬다. 3장에서는 우울과 불안이 지닌 중독성을 살피면서 일관된 자기정체성 유지 욕구가 왜 부정적 감정에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지 설명한다. 4장에서는 우울과 불안에 취약한 사람들의 내면세계의 특징을 살피고 긍정과 부정의 요소를 두루 살피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 함께 설명한다. 5장에서는 삶을 ‘행복’과 ‘불행’으로만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인간적인 한계를 거부하고 완벽주의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게 왜 문제인지 다룬다. 저자는 현실적으로 인간의 삶이 복잡하고 모순으로 가득 차 있으므로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나의 상태를 진단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다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온전함을 위한 워크북’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 스스로 현재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진단해볼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를 제공한다.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온전함을 위한 워크북’이 그것인데, 저자가 마주 앉아 직접 심리상담을 나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체크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나의 심리 상태와 자신이 처한 문제 상황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한 대처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워크북이 전하는 가이드를 통해 내면의 우울과 불안을 다스리고 진짜 행복을 찾는 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