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 차(茶)의 도(道)를 말하다!
『공자님의 다도강좌』는……
차는 첫째 예와 인을 알게 하고[知禮仁], 둘째 뜻을 우아하게 하고[可雅志], 셋째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養心身], 넷째 존경심을 갖게 하고[助敬意], 다섯째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散邪氣], 여섯째 병적 기운을 없앤다[除病氣].
『논어』에 담긴 차의 향기를 찾아서
참다운 차인들이 지녀야 할 정신세계의 밑바탕과 철학은 과연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 부단한 자기 성찰과 수양의 노력이 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우선은 옛 선인들의 가르침을 보고 듣고 배워서 익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차인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이며, 차인이 아니더라도 참다운 인간이 되기 위한 최고의 지름길임이 분명하다. 성현의 말씀 가운데 공자님의 말씀을 기록한 『논어』는 그 첫머리에 놓여 마땅한 책이다.
차인들을 위한 새로운 『논어』 읽기
이 책은 공자님의 사상과 철학과 가르침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그 첫 번째 목표를 두었다. 이를 위해 원전에 없는 상황 설정을 만들어 집어넣고, 딱딱한 성현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으로서의 스승상을 공자님의 어투 등에 투영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기뻐서 웃고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 공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보다 생생하고 현실에 밀착된 교훈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어디까지나 차인들을 일차 독자로 하는 만큼, 차와 관련된 지식과 교훈들을 우선 전달하고자 하였다. 공자님의 말씀을 차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차인들이 알아야 할 보편적 차 지식과 상식들도 포함시켜 전달하고자 하였다.
왜 『논어』이고 공자인가?
공자님의 가르침이야말로 차인들을 차인답게 만드는 말씀이고, 차의 세계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자님의 말씀을 반드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공자님이야말로 모든 차인들의 스승이요 사표가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차인 아닌 사람들을 위한 스승임도 분명하지만, 차인들이라면 더욱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차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깨우쳐야 할 세상살이의 큰 지혜가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으니, 이를 통과하지 않고는 차도 삶도 알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