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들이 꼭 알아야 할 『주역(周易)』의 세계
『주역』은 동양 정신의 정수와 핵심을 담은 사상서다. 동양 철학의 가장 큰 줄기 가운데 하나가 『주역』에서 나와 『주역』으로 끝이 나며, 우주와 인생사의 가장 심오한 진리 역시 『주역』에 압축되어 담겨 있다. 그렇다 보니 『주역』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이 아니다. 공자님 같은 성인이 그렇게 오랫동안 『주역』공부에 매달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공자님만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육우며 다산이며 추사도 모두 『주역』의 대가들이었고, 초의 역시 『주역』공부에 매달렸다. 그 밖에도 기라성 같은 고려와 조선의 선비 차인들 역시 『주역』공부를 일생의 최대 과제로 삼았고, 그 과정에서 깨우친 진리 위에 자신들만의 다도 철학을 완성시켰던 것이다. 이들이 남긴 차시(茶詩)며 가르침들, 그들이 보여준 정신세계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오늘날의 차인들은 『주역』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주역』은 우리 선인들에게 필수 과목이었던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周易)』특강
『주역』은 어렵게 읽으면 어렵고, 쉽게 읽으면 쉬운 책이다. 하지만 공자님이 아닌 다음에야 혼자 읽기에는 벅찬 책임이 분명하다. 『주역(周易)그리고 다도의 속멋』은 이처럼 난해한 『주역』의 세계를 가장 쉽고 간결하게, 직설적으로 해설한 책이다. [주역]의 깊은 세계를 그리되, 우리의 일상사와 차의 세계를 견주어 설명함으로써 『주역』도 이해하고 차의 바른 정신세계도 깨닫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이보다 쉬운 『주역』해설서는 없고, 이보다 현실적인 깨달음을 전하는 책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