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테마로 떠나는 오감만족 세계 여행 가이드
세계 각국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즐겨 마시는 다종다양한 차를 중심으로 관련 풍습, 역사, 문화까지 폭넓게 아우른 이색적인 세계 여행 안내서! 중국 소수민족의 차, 몽골식 밀크 티 수테차, 인도의 차이, 모로코의 민트 티, 남미의 마테차 등 세계 20여 개국 사람들이 현지에서 즐겨 마시는 다양한 차를 소개하고, 곁들여 먹는 다식(茶食)과 차와 관련된 도구들, 차의 재배와 제다(製茶) 현장 등에 관한 정보를 상세하게 담았다. 웰빙 열풍과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차의 세계를 폭넓게 조망한 이 책은 유익한 정보와 재미있는 상식이 풍부해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준다. 하지만 저자들은 차에 관한 정보 전달에 만족하지 않고, 그 나라 고유의 먹을거리와 관광 명소에 대한 정보 및 현장을 발로 뛰어 알아낸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찻집 등까지 소개하고 있어 색다른 세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유용한 정보서가 될 것이다.
각기 다른 맛과 향, 세계의 모든 차를 한자리에 모으다
차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마시는 대표적인 웰빙 음료지만, 세계인이 모두 똑같은 차를 마시는 것은 아니다. 티베트의 수도승이 마시는 차가 있고, 영국의 왕실에서 마시는 차가 있으며, 중동의 게릴라 전사들이 마시는 차가 따로 있다. 차나무 이파리로 만든 음료라는 사실 외에는 그 맛과 향이 천차만별인 세계 20여 개국의 차를 한자리에 모았다. 차의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잘 알려진 중국, 인도, 영국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는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는 베트남, 라오스, 이집트,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차와 차 문화를 두루 다룬 이 책은 최초의 본격적인 세계 차 문화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차 맛을 보면 그 나라가 보인다!
한 잔의 차에는 이를 즐기는 국민이나 민족 구성원의 역사와 문화, 일상의 삶과 철학이 모두 녹아들어 있다. 소금을 넣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살아낸 역사와 설탕을 넣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살아낸 역사는 다른 것이고, 살롱이나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과 먼지 날리는 시장바닥의 좌판에 앉아 차를 마시는 사람의 삶은 다른 것이다. 물론 차의 맛과 의미도 모두 다르다. 낯선 도시에 가거든 맨 먼저 뒷골목의 허름한 찻집부터 방문해 보자. 무언으로 모든 것을 안내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가이드가 항시 대기 중이다.
현재 서울시립대, 원광대에서 차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정은희와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차를 공부하는 일본인 오사다 사치코가 함께 쓴 이 책은 애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차를 연구해 온 저자들이 그동안 쌓은 지식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두 저자가 공동 집필을 함으로써 차와 차 문화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찾아가 찍어오거나, 현지인들이 제공한 사진들이 가득 담겨 있어 생생한 현장감을 높이고 차와 차 문화에 대한 빠른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