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여년전 등장한 기능적 자기공명장치(fMRI)는 의학 뿐만 아니라, 신경학을 여러분야의 다른 학문과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는데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fMRI가 보여 주는 영상은 우리의 마음이나 정신이 아닌, 단순한 단층 영상일 뿐이라는 사실은 간과되어 일반 대중에게 마치 만능 열쇠와 같은 도구로 인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신경 과학이 가져다 주는 장점과 그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이고, 어디까지로 인식하여야 하는 것일까? 이 단층 촬영 장치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영상이 우리의 도덕이나, 정신, 마음과 같은 내적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간과하고 있는 것일까? 미국의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대중 매체에 소개되었던 본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예리한 통찰력적 시각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