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통계의 스포츠 야구,
수학으로 읽으면, 야구가 좀 더 촘촘해진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무수한 기록을 기반으로 한 숫자들을 매 경기마다 만날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보는 동안은 내가 얼마나 많은 수학 개념들을 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스칠 뿐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수학의 거의 모든 개념들을 야구경기를 통해 만나고 있다. 수학의 분수는 야구 규칙의 기본이며, 타율은 안타 숫자를 타수로 나눈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평균과 비’에 대한 개념을 드러낸다. 그리고 조금 더 파고 들어가면 ‘확률’의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이와 같이 자주 접하고 있지만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 야구 속 수학의 면면들을 『수학을 품은 야구공』에 담아냈다. 이 책의 본문 중 1이닝~9이닝까지는 각 이닝마다 수, 도형, 미적분, 확률, 통계 등 수학의 여러 분야를 접목하여 야구를 풀어냈다. 그리고 클리닝타임, 연장전에서는 야구와 수학의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담았다.
야구를 좋아하지만 수학의 ㅅ자만 들어도 싫은 ‘수포자’도, 수학을 정말 좋아하지만 야구에는 문외한인 ‘야알못’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