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우리 역사,
도둑맞은 강역을 찾아 나서다
일본 궁내성 서릉부에 근무하는 미치코 박사가 양심고백을 하고 죽었다. 전대미문의 그 사건을 계기로 박창화 선생의 〈화랑세기 필사본〉의 진위 논쟁이 오랜 시간의 두께를 뚫고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강역고〉도 쓴 박창화 선생은 우리나라 영토의 경계 연구에 치열했다. 강역에 대해 우리나라 사학계는 갈라져 있다. 재야 사학은 진실 추구와 더불어 좀 어설픈 편도 공존하고, 강단 사학은 아예 문을 잠그고 있다.
주인공 현우는 미치코 박사가 남긴 뜻밖의 단서들을 가지고 우리나라, 더 나아가 동북아 역사에서 감춰진 그늘을 찾아 탐색 여행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우리 강역을 둘러싼 진실 게임이 마치 Q 복음의 미스터리처럼 물씬물씬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