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장르문학판에 먼지바람을 일으킬 귀여운 것들이 찾아왔다! “우화와 괴담을 한 접시에 플레이팅한 어른을 위한 야식”(강지영 소설가) 같은 소설,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 속을 거니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김희선 소설가)을 가진 작품이란 찬사를 받으며 야심 차게 등장한 ‘제11회 네오픽션상 우수상 수상작’ 『귀여운 것들』이다. 우리의 주변에, 사회의 작은 틈에 어쩌면 영사 중일지도 모를 작고 귀여운 것들의 치열한 생존 투쟁을 다룬 이 소설은 판타지와 호러를 잘 차려입은 ‘지금 현실’의 이야기다. 하찮고 우스운 사건들을 거닐며 순간순간 번뜩이는 쓰고 아릿한 기억들이, 읽는 내내 이 소설 심장부에 각인된 메시지를 선명히 드러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맹렬하게 뽀짝대는 이 세상 모든 귀여운 것들에 바치는 잔혹한 헌사 속으로 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