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오늘도 불편하세요?”
말하자니 뭐하고 말자니 목 막히는
세상일과 적당히 싸우고 타협하는 법
‘난 찍먹인데 말도 없이 탕수육 소스를 부어 버리는 친구, 버스가 자기네 집 안방인 양 고래고래 떠드는 승객, 영화관과 지하철에서 선을 못 지키고 넘어오는 냄새와 시선, 상대의 감정과 반응은 전혀 고려치 않은 나 몰라라 고백….’
하루에도 수십 번, 낯선 이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들기 전 떠올리면 어쩐지 불편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당시엔 모르지만 되새김질 해 보면 조금도 안 괜찮은 그런 1분 1초들. 때론 소심해 보일까 봐, 때론 뭘 이런 것까지 싶은 마음으로 지나친 순간들은 쌓이고 쌓여 화병을 키우고, 결국 세상에 등을 돌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뻥! 하고 시원하게 뚫어 줄 마음의 해소처가 아닐까.
작품은 크게 일상에서 만나는 생생한 불편들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이에 대한 마음의 대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조목조목 따져 주는 대신, 마침표는 깔끔 명료하게 찍는 것이 핵심 포인트! 누가 봐도 진상&민폐인 상황을 스무드하게 피하는 핵꿀팁과 한 번쯤은 필요한 자기반성의 타이밍, 불편한 세상을 속 편하게 건너는 극강의 요령까지, ‘불편’이라는 봉인된 소재를 유쾌하게 건드리며 기분 좋은 악수를 청한다.
‘지구’라는 공동 주거 공간에서 이해는 선택, 배려는 필수! 딱히 피해 준 건 아니더라도 언짢은 일들은 늘 우리 삶 속에 도사리고 있기 마련이다. 참으면 무엇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냥 넘어갈 바에야 과감히 마음속 레드카드를 꺼내 들자. 그 '불편한 용기'가 빛을 발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공감하고, 돌아보며, 타협하여, 달라지는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꼬일 대로 꼬여 버린 세상과의 매듭을 기분 좋게 풀어 주는 책!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불편한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지고 어느새 거짓말 같은 평온이 당신을 찾아온다!